[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가치소비 열풍에 힘입어 비건 시장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반려견의 사료와 간식에도 비건 바람이 불고 있다. 사실 '반려동물들에게 비건 식단을 제공해도 되냐, 안되냐'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정답이 나온 바가 없다. 하지만 지난해 비건 식단을 유지하는 반려견이 비만이나 소화불량, 관절염 같은 문제를 겪는 경우가 덜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반려견을 비건 사료와 간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tratistics Market Research Consulting에 따르면 비건 애완동물 사료 시장 규모는 2020년에 86억 6797만 달러(약 10조7786억 원)를 기록했으며, 예측 기간 중 연평균 성장률이 9.7%를 유지하면서 2028년까지 181억 7902만 달러(약 22조 605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8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경기도 특화작목인 느타리버섯을 활용해 반려견 비건 간식을 선보였다. 내츄럴프로(화성)는 경기도가 개발한 특허 기술을 활용해 강아지용 덴탈껌 ‘비욘드츄’를 출시했다. ‘비욘드츄’는 첨가물 없이 느타리버섯과 감자전분으로 만들어 쉽게 소화가 되고 열량이 낮아 노령견이나 비만견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자신의 신념에 따라 물건을 선택하는 가치소비와 더불어 환경적 가치를 필수적으로 생각하는 필환경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비건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비건 시장은 식물성 식단만을 뜻하던 좁은 의미에서 입고 쓰는 모든 라이프 스타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인간을 넘어서 반려동물 시장에까지 이르고 있다. 지난 9월 시장조사업체 퓨처 마켓 인사이트(Future Market Insights)가 발표한 보고서는 전 세계 식물성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9.2%로 늘어나 2032년까지 574억 3000만 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반려동물 비건 사료 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반려동물을 인간으로 대하는 ‘펫 휴머니제이션’ 현상 등으로 인해 반려동물에게 지출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형태가 늘어난 것과 더불어 식물성 식단을 선택하는 반려동물 소유자가 증가한 것이 작용한 것으로 내다봤다. 반려동물의 육식 위주의 사료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개와 고양이의 음식 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년 개와 고양이 사료에 들어가는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발생되는 온실가스의